1.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금융권 부실 우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건설사들에게 대출을 해 준 금융권의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를 불안하게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이 안 되는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도화선입니다.
문제는 저축은행은 물론 은행들도 건설사들에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형태로 상당한 돈을 빌려줬다는 거죠.
아직 정확한 규모 파악이 안 됐지만 많게는 33조 원이 유동화 됐다는 분석까지 나와 자칫 심각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어제 부동산 대출을 이런 방식으로 돌린 규모와 파급효과를 파악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로 저축은행이나 제 3금융권이 부실해 지는 문제를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쉽게 말하면 금융 기관들이 아파트나 상가의 미래 수익성을 보고 장기로 대출을 해 준 뒤 부동산 사업에서 난 이익을 가져가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지방 부동산의 경기침체로 분양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건설사와 금융기관 모두 부담을 앉을 수 밖에 없는 거죠.
재경부는 현재 저축은행에서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12조 3천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고, 저축은행 뿐 아니라 우량 은행의 대출 채권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사업 대출의 경우 저축은행이 자금을 대면서 다리 역할을 한 뒤에 사업 시행인가가 나면 은행 대출로 전환돼 부동산 담보대출로 잡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저축은행의 경우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해서 대량 인출사태가 생길 가능성이 적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래도 미국보다는 상황이 괜찮다고 보는 시각이 아직은 많은 것 같습니다.
2. 코스피 지수 불안한 반등
주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조심스러워 보입니다.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불안해 하는 모습인데요.
오른 이유가 내일(13일) 만기를 앞둔 프로그램이 천5백억 원 정도 주식을 산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은 만기 전에 쌓인 물량을 팔아야 만기일에 부담이 줄어드는데 오히려 샀으니까 이러다가 수급이 불안정해 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인데요.
지금 시장에서 예측하고 있는 만기 전에 나올 매도 물량은 1조 원에서 1조 5천억 원 수준입니다.
이 물량이 오늘(12일)과 내일 사이에 처리돼야하는데 만약 하루에 한꺼번에 나온다면 현재 수급여건으로서는 시장에서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서 지수 급락도 초래할 수 있는데요.
다만 정해진 계산대로 기계가 매매를 하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 워낙 변화무쌍하기때문에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의외로 다음 만기인 12월로 물량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어제(11일) 증시의 또다른 특징은 철강과 조선 같은 중국 관련주의 움직임이었는데요.
예상대로 지난달 중국 물가지수가 6.5% 급등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증시가 급락했는데도 우리 중국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 했습니다.
중국의 물가 급등으로 특별채권 발행과 금리인상 같은 긴축조치들이 예상됐지만,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가 사상 두 번째 규모인 24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줬기때문인데요.
요즘 우리 증시를 보면 변수만 많고 뚜렷한 방향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펀드 유입도 하루 4~5백억 수준으로 낮아졌고, 증시를 계속 주도하는 업종도 없는데요.
그만큼 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기때문에 소나기가 지나갈 때까지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한풀 쉬어가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47.36 +11.49
코스닥지수 767.32 +6.60
환율 936.30 -2.80
<아시아>
| 닛케이 | 15,877.67 | ▲ 112.7 | 114.18 | ||
| 토픽스 | 1,532.39 | ▲ 7.2 | |||
| 중국 | 상하이 | 5,113.97 | ▼ 241.3 | ||
| 호주 | 종합지수 | 6,248.60 | ▲ 39.0 | ||
| 홍콩 | 항셍 | 23,952.24 | ▼ 47.5 |
<미국>
다우지수 13,308.39 +180.54 +1.38%
나스닥 2,597.47 +38.36 +1.50%
S&P500 1,471.49 +19.79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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