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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후원 따내기' 변양균 학맥으로 밀어줬다?

<8뉴스>

<앵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동국대 교수 임용은 물론, 기업체의 후원 유치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씨를 가장 많이 후원했던 두 기업체 대표가 변 전 실장과 고교 동창이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부터 성곡 미술관에서 일했던 신정아씨는 기업체 후원을 따내는 데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정부가 관리중이던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 그리고 포스코와 국민은행 등이 모두 22차례에 걸쳐 성곡 미술관을 후원했습니다.

특히 대우건설과 산업은행은 전체 후원 건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집중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성곡 미술관의 모기업인 쌍용 건설과는 같은 건설업종의 경쟁관계에 있어 이해할 수 없는 후원이라는 게 미술계의 반응이었습니다.

[모 큐레이터 : 대우 이름을 가진데서 쌍용을 후원한다는 게 잘 안 맞죠.]

당시 대우건설 사장은 박세흠 씨, 산업은행 총재는 김창록 현 총재였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산고등학교 동기동창들입니다.

특히 대우건설 박 전 사장의 경우 변 전 실장을 비롯한 같은 부산 지역 출신들이 대표 취임을 밀어줬다는 설이 돌 만큼 세 사람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후원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청탁이나 영향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 간부  : 신정아 씨와는 관계없이 성곡미술관을 보고 통상 적인 메세나 차원에서 활동 일환으로 한 거지.]

하지만, 이들 대기업체의 후원이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장관 당시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변 전 실장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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