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검찰이 이번 사건의 몸통을 밝히지 못하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사건 배후에 또다른 권력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이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정아 씨 사이의 스캔들로 몰아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할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대통합신당 경선후보인 이해찬 전 총리를 공개적으로 거명하며 변 전 실장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세간에는 변 실장이 참여정부 들어서 승승장구했고, 여기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한몫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활용해 대통령 측근 의혹 전반에 대한 특검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깜도 안되는 의혹이 춤추고 있다, 소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대통령 스스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을 강하게 막고 있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에게 마구잡이식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도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거침없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 먼저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내야 합니다.]
민주당도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이번 사건의 몸통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특검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변 전 실장 연루 의혹을 부인했던 청와대의 태도가 무책임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중심당은 청와대의 대대적인 인적 시스템 점검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해찬 전 총리는 한나라당이 자신과 변 전 실장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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