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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의 '녹색 캘리포니아 만들기'

<8뉴스>

<앵커>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점검해 보는 연속 기획보도, 오늘(11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환경정책을 취재했는데, 우리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교통국 건물입니다.

1억 6천 5백만 달러를 들여 친환경 구조로 설계된 이 건물은 남쪽 벽면에 설치된 태양전지를 통해 전체 소요되는 에너지 가운데 5% 이상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오는 2018년까지 모두 100만 개의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3천 메가와트의 전력 수요를 대체할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이를 통해 한해 3백만t씩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승용차 100만대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됩니다.

캘리포니아주 친환경 정책의 중심에는 영화 배우 출신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공화당 후보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됐지만, 지난해 9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 가스 배출에 상한선을 두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너거/캘리포니아 주지사 : 너무 늦기 전에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지구 온난화 방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2011년까지 모든 발전소와 정유 공장 같은 공해 유발업체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뒤, 사업장 별로 한도를 정해 규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 가스 배출량을 25% 줄여 1990년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 (보디 빌딩이) 대중이 즐기는 섹시하고 매력적인 운동이 된 것 처럼, 환경 운동도 그렇게 돼야 합니다.]

뉴스위크는 지난 4월 특집호에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금빛 주로 불렸던 캘리포니아를 녹색으로 바꾸고 있다"며 환경 보호 전도사로서의 활약상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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