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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서 북핵 넘어 '평화체제' 논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풀려가고 있는 북핵 문제를 얘기하라고 하는 건 싸움을 하고 오라는 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협상이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협상은 종전에서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일련의 협상과정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 하는 수준이 아니고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풀려가고 있는 북핵문제를 굳이 핵심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는 높이는 데에는 정략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미 6자회담 사이에서 풀려가고 있는데 자꾸 김정일 위원장 만나서 북핵 얘기하라고 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가서 싸움하고 오라는 뜻이거든요.]

남북 정상 간에 서로 부담스러운 북핵문제 대신 시드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종전과 평화체제 문제를 꺼내놓고 한·미 정상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관련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남북 경협을 '퍼주기'니 '친북 좌파'로 폄하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선 남북 화해무대에 승차권 한장 들고 편승하려 한다며 없어져할 유치한 정치행태라고 한나라당을 성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47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각당 대표와 4대그룹 경영진 등 재계인사, 문화계 인사 등으로 구성됐고 대통령 측근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배우 문성근 씨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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