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흑염소 하면 일단 '보양식'라는 인상이 강한데요. 이 흑염소를 건강식품으로 대중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흑염소 고기가 몸에 좋다는 것 다 아실겁니다.
이런 흑염소를 우리가 일반고기처럼 가까이 접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직접 보시고 판단해보시죠.
'약'으로 쓰일 만큼 영양가가 뛰어난 흑염소 고기, 무엇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서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칼슘이나 철과 같은 무기질도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이나 산후 조리에도 좋습니다.
[송호준/원광대 한의대 교수 :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하고 동맥경화라든지 또는 당뇨병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흑염소 고기라 이렇게 몸에 좋다고 해도 지금까지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처럼 친숙하게 즐길 수는 없었는데요.
기르는 농가도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보양 식품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흑염소 고기를 불고기나 전골, 찜 등으로 조리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갖가지 조리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농민들은 흑염소 고기를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도축장을 마련하고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