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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하던 변양균 실장, 그는 누구인가?

<8뉴스>

<앵커>

변양균 실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해온 이른바 성공한 경제관료였습니다. 하만 신정아 씨와 관련한 의혹에 휘말려서 이렇게 한순간에 낙마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의 2층 단독주택.

변양균 실장의 집은 외부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청계산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 실장은 신정아 씨 파문이 확산된 이후 열흘 넘게 집에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시내의 한 호텔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변 실장이 집에 없다며 취재진의 접근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변양균 실장님 계신가요?) 안계신데요. (어디가셨나요?) 회사갔죠 뭐.]

변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주로 예산업무를 맡아 왔습니다.

특히 현정부 출범 이후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경제정책을 주도해오다가 지난해 7월부터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사회분야를 총괄하는 자리로 비서실장 다음의 서열 2위입니다.

[변양균/청와대정책실장 : 대통령님도 유치활동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과 격식이 생략이 됩니다.]

미국 예일대 대학원 석사 출신인 변 실장이 신정아 씨와 만난 것은 신 씨가 예일대 출신임을 내세웠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본인 스스로 미술대학에 가려고 했었다고 말할 정도로 미술에 조예가 깊었고, 최근에는 과천 인근에 개인화실까지 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 : (미술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디자인 같은 것도 많이 신경을 쓰시고, 기획예산처 로고도 그 양반이 만들자고 그래서 만든걸로 알고 있어요…]

화려한 경력으로 현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지만 부적절한 처신과 거짓말로 자신은 물론이고 청와대까지 부담을 주는 존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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