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건축물에서도 이제는 난방보다는 냉방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속 기획보도, 오늘(8일)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냉방을 해결하는 친환경 건축의 흐름을 소개합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완공을 눈 앞에 둔 서울 중앙우체국입니다.
천장을 통해 냉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무실 바닥에서 찬바람이 올라옵니다.
근무자의 체감온도가 낮아져 냉방비가 적게 든다는 설명입니다.
서향 건물인 점을 감안해 수직 차양으로 일사량을 줄이고, 블라인드로 햇볕을 차단한 뒤 데워진 공기를 강제로 빼내 실내 온도를 낮춥니다.
[강윤도/시공사 설비부장 : 태양빛을 적게 받아서 냉방 부하를 줄여서 에너지 절약하는 효과인데요. 결국은 이제 지구 온난화나 이런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한 연구소는 건물 유리창에 태양 전지판을 붙여 전기를 생산합니다.
냉난방은 지열을 이용합니다.
땅밑은 연중 15도로 일정한데 지하에 구멍을 뚫어 물을 흘려 보내면, 여름엔 외부보다 시원한 물이 건물에 다시 공급됩니다.
건물 옥상에 꽃과 나무를 심어 에너지 손실을 줄입니다.
[김용경/코오롱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 옥상녹화는 건물의 온도를 여름철에 1.5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에 열섬현상을 완화시켜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이렇게 식물을 심는 벽면 녹화도 건물의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무나 흙처럼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집을 짓는 방식도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옥과 귀틀집의 장점을 혼합한 이 집은 앞뒤가 틔여 바람길이 열려 있고 황토는 외부 열기를 차단해 한여름에도 시원합니다.
[박진영/집주인 : 에어컨 같은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친환경 건축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지만, 시공 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가 아열대로 변해가는 온난화 시대에 자연 친화적 재료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녹색 건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