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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 후보 등 "명예훼손" 검찰 고소

<앵커>

청와대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특수부가 아닌, 선거사건을 전담하는 공안 1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사람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이재오 최고위원, 그리고 안상수 원내 대표와 박계동 의원 등 네 명입니다.

고소장은 문재인 비서 실장의 명의로 제출됐습니다.

[김정섭/청와대 부대변인 : 허위사실의 확산을 막고 흑색선전 풍토를 차단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허위 사실로 국가 기관을 매도하는 불법 행위가 도를 넘고 있어 고소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청와대가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이명박 후보의 3가지 발언이었습니다.

'권력 중심부'의 대선 개입설 이외에, 이명박 죽이기를 위한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사이의 결탁 조짐이 보인다는 발언 등입니다.

또, '청와대의 누군가가 자신의 정보 유출에 개입됐다'는 언론과의 인터뷰 기사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사건을 공안 1부에 맡겼습니다.

특수1부가 이명박 후보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이번엔 선거 사건 전담 부서에 맡겨 '도곡동 땅' 사건때처럼 정치적 논란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소장에 있는 내용을 검토한 뒤,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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