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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회장, 국제 스포츠계에서 완전 퇴장

박용성 회장, 국제유도연맹 회장직 사퇴…IOC위원 자격도 상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국제 유도연맹 회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자동적으로 IOC위원 자격을 잃게 됐습니다. 이제 이건희회장 단 한명의 IOC위원만이 남게 돼, 국제 무대에서의 발언권 약화를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성 회장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국제유도연맹은 박용성 회장이 자진사퇴해 두산그룹 경영에만 전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산그룹 간부 : 박용성회장은 이제는 기업인으로서 한국스포츠외교와 그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오는 2009년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사퇴한데는 유럽 유도계와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유도연맹은  아시아 출신인 박용성 회장의 12년째 장기 재임에 반발해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연맹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거부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유도계가 분열되자 박 회장은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박용성 회장은 국제유도연맹회장 몫으로 주어졌던 IOC위원 자격도 자동적으로 상실했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의 IOC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한 명만 남게됐습니다.

지난달 강영중 세계배드민턴 연맹 회장이 반대세력에 의해 사퇴 위기에 몰린데 이어,  박용성 회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스포츠의 위상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도계는 물론 동계 올림픽 유치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 평창 역시 지원군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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