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빠진 6자회담 행보…핵 전문가 내주 방북

다음주 6자회담, 연내 불능화 시간표 작성

<8뉴스>

<앵커>

평화협정 체결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6자회담도 이제 발걸음이 더 바빠지게 됐습니다. 먼저, 다음주부터 북한 핵의 불능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핵 전문가들이 오는 11일부터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해서 영변 핵시설을 둘러 보고 북한 측과 구체적 불능화 방안을 협의합니다. 

핵무기 관련 시설을 들여다보는 업무 특성상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핵보유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전문가들만 참여합니다.

대상은 5메가와트 원자로와 핵연료 재처리 시설, 핵연료 생산시설, 3곳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3국 기술팀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불능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문가들이 다음주 토요일 베이징으로 돌아오면 곧 6자회담이 열려서 불능화의 방법을 결정하고 연내 불능화 시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 시간표 대로 움직인다면, 불능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에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논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오늘(7일) 강조했듯, 북한의 의도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김성한/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북한이 핵 폐기하면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고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간의 선후 관계를 부시 대통령이 상당히 명확하게 밝혔다 ]

따라서 2주 뒤 6자회담, 다음달초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다음 달 6자 외교장관회담으로 이어질 북핵 논의과정에서 북한이 보일 태도에 따라 한반도는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일대 전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