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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최악의 적조 피해…물고기 떼죽음

<8뉴스>

<앵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12년만에 최악의 적조가 남해안을 휩쓸고 있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적조가 휩쓸고 간 남해안의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그물을 흔들자 바닥에 죽어있던 고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미 수거한 물고기는 뗏목으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이 마을 공동 가두리양식장에서 죽어나간 고기는 10만여 마리.

업친데 덮친 격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적조에 비교적 잘 견딘다는 돔도 맥없이 죽어 나갑니다.

[김영철/통영시 중화마을 어촌계장 : 뭐 지구온난화 하면서 기온이 올라가니까 여름철에 작년같은 경우도 바이러스가 와가지고 거의 다 죽어가는 실정입니다.]

지난달 14일 첫 적조피해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피해규모는 5백 8십여만 마리에 85억여 원.

지난 95년 3백 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이후 12년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황토 1천 5백여t이 뿌려졌으나 적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재 적조띠는 이곳 통영과 거제, 남해연안에 고밀도로 집적돼 있어 계속적인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적조가 이달 말쯤 소멸할 것으로 예보를 내려 양식어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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