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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의혹' 김상진 씨, 체포 하루만에 철창행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 관련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상진 씨는 조금 전에 구속됐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방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긴급체포 된지 하루만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신속한 조사 끝에 오늘(7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도 2시간 여 만에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고, 검찰은 이례적으로 구속집행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하는 등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의 혐의는 뇌물공여와 사기입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에게 1억 원이 든 가방을 건넸다 돌려받았고, 민락동 콘도사업을 추진하면서 은행에 허위서류를 제출해 27억여 원을 부정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위준 구청장도 소환됐습니다.

수사팀은 이 구청장이 이틀 뒤에 돈 가방을 돌려준 이유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씨에게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은 오늘 열린 첫 공판에서 "세무조사 무마 등의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제공한 후원금 2천만 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합법적으로 받은 후원금일 뿐이라며, 김 씨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았다면 한나라당 사람들과 공무원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로비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제 검찰 수사는 정·관계와 금융계를 막라한 전방위 로비 수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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