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밖에도 오늘(6일) 현대·기아차에는 여러가지 일들 많았습니다.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63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과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지난 2001년 25억 원을 출자해, 물류회사인 글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현대·기아차 그룹의 계열사들은 자동차와 부품, 철강 운송 등의 물류업무를 글로비스에게 몰아줬습니다.
운송비는 해마다 떨어졌지만 글로비스에게는 반대로 운임을 올려줬고 회사를 키운 뒤 상장해 엄청난 차익을 남겼습니다.
[김원준/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 : 시장가격보다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글로비스와 거래함으로써 결국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
현대자동차는 또 자동차 부품값을 부풀려 현대 모비스를 지원하고 기아자동차의 부품값 196억 원을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구매업무에는 계열사인 현대카드를 쓰게 하고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용 강판을 시장가격보다 5% 이상 비싸게 사줬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뤄진 현대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5개 계열사가 부당 내부거래한 규모는 2조 9천억 원이나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5개 회사에 모두 63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조치를 명령했습니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물량 몰아주기에 대해 과징금을 물린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과징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적고 검찰에 고발도 하지 않음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기아차그룹의 부당내부 거래에 대해 봐주기식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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