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오늘(6일) 뉴욕증시 급락은 이유가 어떻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말이죠, 세계 경제가 튼튼하기 때문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쯤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있을 것이다, 제가 몇 번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 예측이 틀리지 않기 위해서 사실 저만큼 금리 인하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제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 같기는 한데, 확신할 수 없고 버냉키 의장과 연준이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 오후에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 북이 투자자들을 또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베이지 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 은행이 각 지역의 경제 상황을 현장에서 조사·분석해서 종합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베이지 북이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 베이지 북이 미국 경제가 계속 팽창하고 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부동산 시장에는 충격을 주고 있지만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워딩입니다.
이 게 오늘 미국 주식시장 주가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물론 오늘 주가 하락에는 부진한 경제 지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오는 18일 연준이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이런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오늘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요즘 정정이 상당히 불안한 파키스탄이 경제와 주식 시장은 잘나가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뭐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파키스탄은 지금 올해 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난 1999년에 무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성향의 무샤라프 대통령이 독재 권력을 강화하면서 중산층의 저항과 이슬람 급진 세력의 잇따른 테러, 또 이 것을 극복하기 위한 부토 전 여성 총리와의 권력 분점 가능성, 이런 것들로 정치적·사회적으로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무샤라프 대통령 집권이후 친서방·친미 노선을 유지하면서 자본주의의 맛을 본 경제적 중산층의 경제 활동은 갈수록 왕성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자 톱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무샤라프 정부가 은행과 통신등 상당수의 국영 기업을 민영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면서 경제도 지난 4년간 해마다 평균 7%씩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경제적 안정에는 친미에 대한 대가로 미국 정부가 매년 1조 원 가까운 원조를 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파키스탄 주식시장도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만 벌써 30% 넘게 올랐는데 월가의 신흥 시장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가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파키스탄의 정정이 상당히 불안하지만 파키스탄의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당과 심지어 군부조차, 민영화와 개방화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지금보다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항상 지구촌 어디 돈 벌데 없나를 찾아다니는 월가 사람들이 요즘 주목하는 곳이 바로 이 파키스탄과 필리핀, 그리고 태국 주식시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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