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네 살의 직장인 최정식 씨는 지난 봄, 한 결혼정보업체의 주선으로 재혼을 했습니다.
이혼한지 9년 만에 하게 된 새출발이었는데요.
[최정식(가명)/재혼 1년차 : 다들 축하해준다고 잘됐다고 잘 생각했다고, 누구를 계속 사랑할 수 있다는 게 복인 거 같아요.]
재혼 부부의 숫자는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에는 결혼한 다섯 쌍 가운데 한 쌍이 재혼 부부였습니다.
재혼 평균 연령도 남자는 44.4세, 여자는 39.7세로 10년 전에 비해 4년 가량 높아졌는데요.
이혼이나 재혼사실을 감추던 과거와 달리, 재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변화 때문입니다.
[현소영 팀장/결혼정보업체 재혼팀 : 내가 이전에 실패했던 것들에 대해서 당당하게 얘기를 하고요. 좀 더 당당해졌고, 또 자신감 있어지고 그런 느낌들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재혼 인구가 늘면서 결혼정보시장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메이저급 정보업체에 재혼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팀이 만들어지거나, 아예 재혼만을 주선하는 결혼정보업체도 최근 2-3년 사이 집중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형남규/결혼정보업체 관계자 : 금년 하반기에는 또 재혼팀을 더 증원을 해서 상담 인력도 더 늘릴 계획이고요. 그쪽에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 형태나 행사, 이런 것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텔 예식부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재력이 있는 재혼 커플을 공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패의 아픔을 딛고 새 출발을 시작하는 재혼.
하지만 재혼시장의 성장 이면에는 이혼율의 증가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남아있는데요.
재혼에 대한 당당함과 함께, 결혼이라는 신성한 약속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도 더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