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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드러나는 '김상진 의혹'…"전방위수사"

연산동 재개발사업 비자금 157억원 사용처 추적

<앵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진 씨가 자신의 사업을 관할한 구청의 구청장에게도 금품 로비를 시도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수사팀에 모두 투입된 대검의 계좌추적 전문요원 7명은 김 씨의 차명계좌들에 대한 추적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연산동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빼돌린 157억 원의 용처가 우선 수사대상입니다.

이 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철저하게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두 달 전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시도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일식집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구청장에게 건넨 뒤 급히 현장을 떠났다는 겁니다.

이 구청장은 뇌물로 보여 가방을 열어보지 않고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대출 과정에 대한 의혹도 속속 드러나고 았습니다.

사업 초기 재향군인회에서 빌린 돈이 당초 알려진 225억 원 보다 4배나 많은 9백 4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2003년 신용보증기금이 현금흐름 분석에서 불량 등급인 D를 주고도 20억 원을 추가로 보증해준 부분도 석연치 않습니다.

검찰은 이런 의혹들을 철저하게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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