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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 직접고소"…대선판도 '흔들'

'청와대 배후 공작설' 제기한 이명박 후보 등 4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앵커>

청와대가 배후공작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르면 오늘(6일)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청와대가)할 일도 많을텐데'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르면 오늘(6일) 청와대 배후 공작설을 제기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인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청와대 비서실장 :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주요 인사들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금명간 고소할 것입니다.]

고소 대상은 이 후보를 비롯해 이재오, 안상수 박계동 의원 등 4명입니다.

문 실장은 선거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거짓과 술수로 승리하려는 정치풍토를 바로잡겠다는 것이지, 결코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권이 나서서 정치 공작을 하더니 고소카드까지 꺼낸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이 검찰을 이용해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명백한 야당 탄압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청와대가) 할 일도 많을텐데'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 공작정치저지 특위는 청와대의 국면전환용 시도라며 청와대 항의 방문 계획을 재확인하고 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대선판도를 왜곡하거나 한나라당 후보를 도와줄 수도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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