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견건설업체인 세종이 분양시장 침체로 인한 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오늘(5일) 부도가 났습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9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고, 수도권에서조차 무더기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남양주 진접지구입니다.
지난달 말 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하루 최대 3만 명이 방문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청약은 무더기 미달 사태로 끝났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대규모로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지난 97년 IMF 사태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창옥/진접지구 공인중개사 : 주변 시세보다도 2~3백이 더 많아서 8백만원 선으로 했기 때문에, 그리고 전매 제한이 걸리는게 많아서 분양이 좀 덜 된 것 같습니다.]
주택업체와 실수요자들의 엇갈린 기대도 대규모 미달 사태의 원인입니다.
주택업체들은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사람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은 좀 더 싼 아파트를 기다리며 청약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한달새 14%가 늘어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인 9만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연구실장 : 업체들은 연내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서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는 반면에, 청약자들은 선별 청약이라던가 향후 저렴한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신일건설에 이어 오늘(5일)은 세종건설이 부도나는 등 건설업체들의 부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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