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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우주선 탑승에서 귀환까지

전 국민의 관심속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 씨는 내년 4월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열흘간의 우주비행에 나선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해 7~8일간 머물면서 우주과학실험 등을 수행한 뒤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도움말로 우주선 탑승에서 귀환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탑승준비와 우주선 탑승 발사 5일 전, 우주인과 외부의 접촉이 전면 차단된다.

이는 세균감염 등 우주인의 위생관리를 위한 것으로 우주인들은 발사 전까지 하루 4시간 이상 체력훈련을 하게 된다.

고산씨와 동료 우주인들은 발사 5시간 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 장에 도착해 최종점검을 하고 발사 2시간30분 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다.

▲발사에서 ISS 도킹까지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소유즈 FG 발사체가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는다.

118초 후 1단 로켓이 분리되고 226초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면 2단, 3단 로켓이 분리, 발사 후 588초만에 소유즈 우주선 궤도에 진입한다.

이때부터 소유즈 우주선은 자체 엔진을 이용해 2일 동안 고도를 높이면서 비행하다가 비행 3일째 350㎞ 상공에서 ISS와 도킹한다.

이 기간 체내 소화기관의 음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사 전 우주인들에게 약물이 투여된다.

▲ISS 체류 및 우주과학실험 고산씨는 ISS에서 7~8일간 머물면서 미리 준비해간 장비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한다.

그는 이 기간에 ISS의 미국 모듈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구 귀환

3일이 걸린 발사 및 도킹과 달리 귀환에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소유즈 우주선은 궤도모듈과 귀환모듈, 기계·추진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우주인들은 낙하산이 달린 귀환모듈을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근처 초원에 내리게 된다. 

궤도모듈과 기계·추진모듈은 궤도모듈에서 분리된 뒤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불 타 없어진다. 

귀환모듈은 착륙 15분 전 4개의 보조낙하산과 주낙하산을 펼쳐 낙하속도를 줄이고 착륙 2초 전 연착륙 엔진을 가동해 하강속도를 줄이면서 안전하게 착륙한다. 

▲우주인 회복

귀환한 우주인들은 회복을 위해 러시아 병원에서 약 2주간 휴식을 취한다.

첫 주에는 의사와 생활하며 건강을 점검하고 2주째에는 혼자 적응 생활을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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