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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국정원장 "내년 총선 출마하지 않는다"

노 대통령 이달 중순께 국정원 방문

김만복 국정원장은 5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자신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며 의혹을 제기한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단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프간 사태와 관련한 국정원장의 노출과 고향에 화환 보내기 등이 향후 정치활동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국회 정보위에서 3번이나 (총선출마) 안한다고 말했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 노출 과다' 등과 관련한 계속된 질문에 "언론에 경기가 든다"는 말로 자신의 행보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일체 언급을 삼갔다.

국정원은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전날 '국정원은 기장 주민 355명을 국정원에 초청, 견학시켰으며 이는 김 원장의 총선출마를 위한 사전 선거운동의 성격이 짙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안보전시관 관람은 국민 누구나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999년 이래 현재까지 전국에서 15만명이 참여했고 여기에 기장 지역 단체도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기장지역 초청행사는 정치권의 시비로 6월부터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이 전날 국정원을 격려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 7월쯤에 국정원을 방문하려 했는데 아프간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을 다녀온 후 여러 일정을 감안해 추석 전에는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국정원이 변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변하면 부작용도 있을 거라는 판단에 따라 조금씩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국정원을 직접 방문해 앞으로 국정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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