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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자성의 목소리 "전투적 선교 반성"

"다양성과 타자성을 인정하는 데 인색했다"

<앵커>

아프간 피랍사태로 무분별한 해외선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서 개신교계 일각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목사 100여 명은 어제(4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기도회를 열고 아프간 피랍 사태 등으로 드러난 한국 교회의 여러 문제들이 목사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김형태 연동교회 원로목사는 "목사들의 물량적 교회 성장 정책은 외국에 보내는 선교사와 자원 봉사자의 숫자를 성과인 것처럼 선전하는 전투적 선교 활동을 강조한다"고 자책했습니다.

홍성현 원로목사 등은 "다종족, 다민족, 다종교의 인류 공동체 안에서 한국 교회가 다양성과 타자성을 인정하는 데 인색했다"고 반성했습니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6개 기독교 시민단체들은 기독교인들의 반성에 대한 서명 운동을
한 달 동안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탈레반 세력으로부터 가장 먼저 풀려났던 김경자, 김지나 씨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전 팀원 23명 가운데 9명이 유서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자는 취지에서 유서를 쓴 것"이라고 밝혔는데, 샘물교회측은 사건 발생 직후 유서 작성 논란이 일자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또 억류돼 있는 동안 이동은 잦았지만 탈레반이 개종을 강요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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