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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에 곰팡이균…기준치도 없는 한약 위생

<8뉴스>

<앵커>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한약재에서 곰팡이 균이 유럽의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유럽에도 기준치가 있는데 정작 한약을 가장 많이 복용하는 우리나라에는 이 기준치조차 아직 없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귀와 인삼, 복령, 육계.

도·소매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한약재들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한약재 11종류, 88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1g 당 10만 마리 이상의 곰팡이균이 검출됐습니다.

유럽연합의 약전을 적용할 경우, 유통 금지 기준인 50만 마리 이상이 나온 제품도 4개나 됐습니다.

이렇게 포장된 한약재의 경우에도 여섯 개 가운데 한 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곰팡이균이 검출돼, 포장이 됐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약재는 보통 달여서 먹기 때문에 보통은 곰팡이균이 직접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균이 증식할 경우 위험해집니다.

[정윤희/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곰팡이가 많이 있게 되면 그중 일부 균이 발암성인 아플라톡신 같은 곰팡이 독소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 균에 대한 관리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곰팡이균이 만들어내는 발암 성분인 아플라톡신에 대해서는 허용 기준이 지난달 21일에 입법 예고됐지만, 정작 이 독소를 만드는 곰팡이 균에 대해선 별다른 기준이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곰팡이 균에 대해서도 허용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관련당국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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