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오늘(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권의 힘겨루기 때문에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파행이 예상됩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첫날, 개원식에 이어 첫 본회의를 열었지만 향후 의사일정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용희/국회 부의장 : 향후 의사일정은 교섭단체 협의를 거쳐 알려드리겠다. 산회 선포한다.]
당장 내일부터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힘들어졌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검증을 예고하면서 시작된 한나라당과의 기싸움이 원인이 됐습니다.
신당은 국회법대로 다음주부터 국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지금 국감을 하면 이명박 후보만 검증 대상이 된다며 신당의 후보가 정해지는 다음달로 국감을 연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수석 원내부대표 : 자신들의 후보는 국감 다 끝난 뒤에 뽑아서 무사 통과를 하겠다, 이것은 공정한 룰에 맞지 않다]
[임종석/대통합민주신당 수석 원내부대표 : 11월 17일까지 대선 때문에 앞당기자는 것은 동의하면서 추석 뒤에 하자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올 정기국회는 대선을 고려해 평소보다 한달 가량 단축해 11월 17일까지만 열기로 잠정 결정된 상태입니다.
추석 연휴와 남북 정상회담을 감안하면 실제 회기는 50일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 안에 국정감사와 법안심사는 물론 예산안까지 처리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입니다.
대선 때마다 폭로의 장으로 변질된다는 비판을 받아오던 정기국회가 올해에는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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