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산 정약용이 남긴 그림과 글씨 등 희귀 유물 50여 점입니다. 19세기 지도 '일본여도'도 처음 공개됩니다.
보도에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예술의 뿌리를 집대성한 '현친유묵'이란 책입니다.
다산이 퇴계 이황 등 학연으로 얽힌 인물들과 외가 친척들이 쓴 시집을 묶은 것입니다.
[양광식/강진군 문화재연구소장 : 다산이 퇴계선생도 스승으로 모시고 그 글을 전부 전수를 받은 것이예요. 그걸 자기 제자들에게 까지, 자기 직계 윤정기 외손자까지 전통으로 이어온 바로 그 실체입니다. 이게.]
최초로 공개되는 이 그림은 다산의 외손자인 윤정기가 19세기에 그린 '일본여도'입니다.
일본의 산과 바다, 육지 등이 자세하게 기록된 국내에는 거의 없는 귀한 지도입니다.
[안대회/성균관대 교수 : 반드시 국방과 관련해서 일본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했던 그런 학계의 경향을 잘 보여준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진군은 다산과 다산의 학연과 관계있는 인물들의 그림과 글씨 등 희귀 유물 50여점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유물 중에는 다산의 학문과 예술의 뿌리인 퇴계 이황과 윤선도 등이 직접 쓴 시집과 추사 김정희가 쓴 서문도 선보였습니다.
[안대회/성균관대 교수 : 다산 제자들, 넓게 말하면 다산학단에서 어떠한 책들을 중요시 여겼는지 엿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다산과 관련된 유물 공개는 지난 2005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이번에 새로 공개된 희귀 유물은 오는 8일 개막될 청자문화제 행사 때 일반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