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며 분신자살한 고 허세욱 씨의 치료비를 놓고 민주노총 등 허세욱 열사 장례대책위원회(이하 허 세욱대책위)와 병원 측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허세욱대책위는 3일 기자 회견을 열고 "치료비를 지급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허세욱대책위는 "수술조차 거부하는 형제들을 대신해 병원 측에 치료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하는 각서를 제시했다"며 "그러나 병원측이 치료와 장례 문제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대책위를 배제해 치료를 포함한 이후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책위는 허세욱 열사의 장례를 치른 후 공식 회의를 개최해 병원에서의 처리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의혹이 해명되지 않으면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세욱대책위는 모금한 돈을 허세욱 열사 정신계승 및 추모사업에 사용키로 하고 열사 평전, 장학사업, 기타 열사정신계승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1주기를 맞아 추모사업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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