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첫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자양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2003년 분양 당시 10만 명이 넘는 청약 인파가 몰리며 평균 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입주 6개월이 지난 지금 10채 가운데 7채가 입주를 기다리는 빈 집으로 남아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샀다가 더 오르면 팔려고 했던 사람들이 정책이 강해지고 가격이 떨어지고 그래서 스톱된 거죠.]
청약 당시 높은 관심을 끌었던 대치동의 한 아파트 역시 지난 7월 말 입주를 시작했으나 입주율이 26%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영자/한국공인중개사협회 : 살고 있는 집이 빠지지 않고 매매든 전세든 안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예요. 부동산 시장이 멈춰있는 시장이다 보니까 이게 움직여지지를 않는 거예요.]
게다가 지난 달 말부터 잠실 등에서는 대규모 입주가 시작돼 강남 지역에서 예전의 입주율을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송파구나 강동구는 지금 입주 물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전세값도 강남보다는 솔직히 저렴한 게 사실이고요. 그렇다보니까 전월세 수요도 대치동 쪽으로 몰리지 않다보니까 입주율이 떨어지지 않나 보입니다.]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로 구매 심리가 크게 얼어붙고 있는데다 준공된 아파트마저 입주가 안 돼 잔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건설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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