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피랍자들은 모두 안양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아지까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신적 충격에 따른 후유증이 역시 큰 문제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들과 만난 피랍자들은 곧바로 8개 병실에 나눠 입원한 다음 혈액 검사 같은 기본 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들은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내일(3일)부터 20여 명의 의료진으로부터 각종 치료를 받게 됩니다.
병원 측은 피랍자들이 식사를 잘 하고 있고 육체적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벌레에 많이 물려서 피부 질환이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은 커 보입니다.
일부 피랍자는 자기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혼란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승균/샘안양병원장 : 많이 피곤해진 상태입니다. 감정의 기복이 많습니다. 15일 피랍됐을 경우 회복 기간이 3~5개월 걸립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 같은 정신치료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신문과 TV 시청, 병원 내 산책은 허용했지만,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사용은 당분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피랍자 가족들도 정신과 치료를 함께 받게 됩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오늘(2일) 저녁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구출 과정에 힘써준 종교단체와 정부기관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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