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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주말맞아 영화 '화려한 휴가' 관람

"가슴 꽉 막혀"…눈시울 붉혀

노무현 대통령이 주말인 1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변양균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등 참모들과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을 찾았다.

부인 권양숙 여사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영화 관람에는 평소와 달리 윤병세 안보수석을 비롯해 박선원 안보전략, 조명균 안보정책, 김남준 안보정보, 류희인 위기관리비서관 등 안보실 소속 비서관급 이상을 모두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천호선 대변인은 "보통 영화를 보러 갈 때 필수 수행원이나 수석·보좌관급 이상만 같이 갔었는데 아프간 사태 해결에 따른 격려 차원에서 안보실 참모들도 함께 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영화 감상후 "가슴이 꽉 막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관람 도중 감동한 듯 눈시울을 붉혔고, 목소리도 잠겨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극장 관계자에게 "이 영화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느냐"고 물은 뒤 "700만명이 봤다"는 답에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것 같다. 그럴 만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 일행은 이날 오전 일찍 영화관을 찾은데다 에비뉴엘관 내에서도 소수 인원을 수용하는 '샤롯데'를 찾았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영화 관람을 위해 청와대 바깥의 일반 극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왕의 남자' 그리고 지난 1월과 6월 '길', '밀양' 관람 이후 이번이 네번째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월에는 국립국악원에서 국악공연을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보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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