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부 개신교 단체들이 이번 석방협상조건인 선교 금지에 반발하며, 이슬람권에 봉사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 어제(30일) 해드렸는데요. 이를 두고도 선교냐 봉사냐, 유지냐,중지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네티즌들은 아프간을 포함한 이슬람권에서의 봉사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은 결국 선교활동을 의미한다며 비판적 시선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측은 단기 봉사활동은 소외된 이웃을 돕는 순수한 의미인 만큼 선교활동과는 다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오성/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 선교란 이름 하에 봉사, 전도 등 세상을 향한 섬김과 나눔의 일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두 개가 꼭 분리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위기관리에 대한 대응책이 동반되지 않는 단기 봉사활동의 문제점도 제기됐습니다.
[김진호 목사/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 : 굉장히 위험한 지역에 그 지역에 대한 이해도 없고, 위험에 대한 자기 안전을 위한 준비도 안 된 분들이 마치 어드벤처 게임 하듯이 가는 거거든요.]
논란이 확산되자 세계선교협의회는 정부 방침에 따라 위험지역 봉사활동을 당분간 중지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무장단체와 선교금지를 합의한 데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한정국/한국세계선교협의회 총무 : 저희는 솔직히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동안 우리가 정부에 대해 최대한 협조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나서고 싶었는데, 우린 노하우가 있으니까. 그런데 선교회는 전혀 나서지 말라.]
또 앞으로 단기봉사활동이 재개될 때 위기 상황을 교계에서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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