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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오는구나" 피랍 가족들 '환호'

피랍자들 귀국해 안양 샘병원 입원 예정

<앵커>

마지막까지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가족들은 남은 인질 7명이 모두 풀려났다는 어젯밤(30일) 공식 발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남아있던 피랍자 7명이 모두 풀려났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에 가족들은 손을 마주잡고 얼싸 안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왔던 터라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이채복/제창희씨 어머니 : 어제 12명 나오는데 오늘 7명 2시 반에 나온다고 했는데 안 나와서 42일보다 이틀이 더 길고 힘들었어요.]

같이 걱정하고 격려해 준 국민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차성민/피랍가족 대표 : 지금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한테 감사드리고요. 40일동안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그제(29일) 풀려난 12명과 오늘 석방된 제창희씨는 가족들과 1분 정도 전화 통화를 했으며 대부분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이들 19명이 귀국하는 대로 안양 샘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할 계획입니다.

오랜 기간 억류생활을 한만큼 특히 정신적인 충격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김지나, 김경자씨도 이들이 귀국하는대로 같은 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정부의 구상권 행사 방침에 대해선 자신들이 풀어야 한다며 샘물교회측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미뤄왔던 고 배형규 목사의 장례 일정 등 피랍자들의 귀국이후 일정도 곧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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