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작물 수확철인데요. 강원도 홍천에선 단호박 수확이 한창입니다. 맛은 물론이고, 지난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포장판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천 내촌면의 한 농가입니다.
넝쿨마다 잘 익은 진초록색 단호박이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일반적인 단호박은 물론 이렇게 밤 맛이 나는 단호박은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허부순/홍천군 내촌면 : 내촌 단호박은 비타민B가 많이 함유돼 있어서 건강식품으로도 좋고 간식용으로도 좋습니다.]
특히 단호박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포장·판매되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백여 농가들이 11억 원을 들여 산지 유통센터를 세우고 단호박을 특산품화했습니다.
[허남호/홍천내촌농협 조합장 : 우리 지역의 단호박을 차별화시키기 위해서 품질과 규격 등을 다른 데와 차별화시켜서 내촌 하면 '단호박'으로 떠오르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해 4백 톤 정도 생산되던 것이 올해는 생산 농가가 늘어나 4천 톤 이상 생산됩니다.
24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엔 단호박축제도 열 계획입니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홍천 단호박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