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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지는 탈레반의 약속…하루만에 8명 석방

두차례에 걸쳐 여성 인질 7명과 남성 인질 1명 풀려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마침내 악몽에서 깨어났습니다. 탈레반측이 석방을 약속한 19명의 인질 가운데, 우선 8명의 신병이 우리측에 안전하게 넘겨졌습니다.

가장 먼저 풀려난 안혜진, 이정란, 한지영 씨의 석방 장면 먼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풀려난 여성인질 3명을 태운 아프간 부족원로의 회색 승용차가 인도장소에 도착합니다.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 45분쯤.

아프간 전통의상인 진홍색 히잡을 눌러쓴 여성들은 적신월사 직원들에게 넘겨졌습니다.

차량을 옮겨탄 여성들은 계속 얼굴을 가린 채 몸을 잔뜩 웅크렸습니다.

몸은 풀려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걸음걸이로 보아 건강에 심각한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석방된 여성 3명은 31살 안혜진 씨와 33살 이정란 씨, 34살 한지영 씨 입니다.

모두 직장인들로 여름 휴가를 내서 아프간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납치됐습니다.

풀려난 여성들은 적신월사 측에 인도되기에 앞서 오후 3시 반쯤 탈레반으로부터 부족원로들에게 넘겨졌습니다.  

또 여성들 가운데 1명은 이송도중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매우 지쳐있지만 괜찮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 5시 10분쯤 우리측에 인도된 여성 3명은 가즈니주 미군기지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시간 오후 5시 30분쯤엔 한국인 인질 5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가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4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 인질을 가즈니시 근처에서 풀어줬다고 말했으나 아직 우리측에 인계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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