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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통폐합 강행하면 예비비 중단 검토"

<8뉴스>

<앵커>

정부의 이런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에 대해, 그동안 신중한 입장이었던 민주 신당까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기자실 통폐합을 위한 예비비 추가 지출 중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효석 민주신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언론의 취재 활동의 자유는 철저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것을 제한하고 공무원이 기자와의 접촉 내용을 보고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효석/민주신당 원내대표 : 면담 외 취재를 거부한다든지, 반드시 공보관 통해서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재하게 한다든지 이런 점은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실 통폐합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필요하다면 정기국회에서 의원 입법 형식으로 정보공개법을 개정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선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자실 통폐합을 강행한다면 예비비의 추가 지출을 중지하도록 결의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예결위에서도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병석/한나라당 의원 : 취재선진화방안을 통한 배려를 원하지 않는다는데 왜 그렇게 강권하나?.]

[김종민/문광부 장관 : 불편을 가져올 수는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침해는 없다고 보고 있고.]

다음 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도 기자실 통폐합과 공무원 대면 접촉 제한 조치가 최대 쟁점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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