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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사태' 충돌 끝 일단락…불교계 상처

신임 주지 선출 놓고 몸싸움까지 간 충돌, 넉달만에 마무리

<8뉴스>

<앵커>

주지 임명 문제로 승려와 신도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던 제주도 관음사에서 오늘(28일) 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내려가서 결국 관음사 총무를 인수하긴 했지만, 남은 상처가 큽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철문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몇몇 스님은 철문을 넘어 포교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찰을 비우라는 제주지방법원의 결정내용이 전달됐지만, 관음사 측이 거부하자 조계종 총무원측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양측의 실랑이와 몸싸움이 계속되면서 10여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10여 분만에 총무원 측이 관음사 포교당을 인수했습니다.

관음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관음사로 들어서려는 총무원 측 스님들과 막아선 관음사 신도들의 다툼이 계속됐습니다.

실랑이는 얼마되지 않아 끝났고, 총무원 관음사의 모든 종무를 넘겨받았습니다.

신임 주지 선출을 놓고 벌어진 총무원과 관음사의 마찰이 넉 달 만에 마무리된 것입니다.

[시몽 스님/관음사주지 직무대행 :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이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인데 이와 같이 정말 여러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서둘러 관음사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찰 진입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제주 불교계 간엔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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