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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 젖병·금나노 내의 '효능 과장됐다'

공정위, "좋은사람들 금나노 내의 광고 근거 없다" 시정명령

<8뉴스>

<앵커>

최근 웰빙 열풍 속에 각종 '나노'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허위·과장 광고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은나노 젖병에 이어서 이번엔 혈액순환에 좋다는 금나노 내의가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겨울, 유명 내의업체인 '좋은 사람들'이 판매한 금나노 내의 포장지입니다.

혈액순환 촉진 효과와 해독, 면역력 강화로 관절염 통증제거, 전자파 차단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벌인 공정위는 아무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허위·과장표시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전신기/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 : 제품의 효능·효과와 관련하여 실험기관등의 실험 결과 등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근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업체 측은, 제품 자체가 아닌 금 성분의 일반적인 효능을 기록한 것이라면서, 해당 표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직원 : 제품 자체가 지금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고요. 2월에 저희가 완전히
시정을 다 한 상태입니다.]

이달 초에는 99%의 항균효과가 있다던 은나노 젖병이 일반 젖병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의류와 가전제품까지 다양하게 쏟아지는 나노 제품의 효능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최재숙/주부 : 글쎄 광고에서 이제 이렇게 광고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는 좋겠구나, 하고 50%정도는 신뢰를 하는 편이거든요.]

나노 자체는 첨단기술이지만 각 제품에 접목시킬 때는 효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기준 마련과 공인기관의 인증제 등 검증 시스템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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