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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미는 손, 박근혜 내칠까? 아직 '냉랭'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선을 향한 당 체제 정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내정하는 첫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는 오늘 후보 비서실장에 임태희 의원, 사무총장에 이방호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중립을 표방했던 임 의원을 비서실장에 낙점한 것은 당 화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어제 선출된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부분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대운하 공약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을 고려한 또 하나의 화합 시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의 기류는 아직도 냉랭합니다.

오늘 이 후보가 당 상임고문을 초청한 오찬 자리도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고문들이 모두 불참해 반쪽 행사가 됐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몇 분이 안 보이셔서 제가 조금 마음에 부담이 있습니다.]

박 전 대표와 일부 측근들은 모레 당 연찬회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최고위원과 시도 당위원장 선출 등 앞으로 줄줄이 예정된 당내 선거에서 양측 간의 세대결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내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어서 어떤 말들이 오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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