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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김심 '입김 경쟁'? 범여 경선전 변수 부상

<8뉴스>

<앵커>

시작부터 이렇게 요란한 민주신당의 경선전에 노심, 김심 논란이 또 뜨겁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예비경선의 주요 관심사들을 주영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친노성향의 측근 의원들과 중립성향의 민주신당 의원들을 잇달아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친노 주자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손학규 후보에 대해선 "민주신당 후보가 된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만, 한나라당 출신이 어떻게?"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도 여전히 기대감은 나타내면서도 "열린우리당 의장을 두 차례나 한 사람이 참여정부 실패론을 제기하며 누워서 침뱉기식 행태를 보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통합민주당에 참여하게 놔두지, 왜 민주신당에 함께 왔느냐?"며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오늘(28일) 정치적 발언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해 앞으로 전현직 대통령의 발언 하나 하나가 범여권 경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남북정상회담, 대통합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할 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의 그런 주장은 모두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는 3일 시작될 예비경선을 과연 누가 1위로 통과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여론조사 선두인 손학규, 조직력에서 앞선 정동영 후보가 본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현재 사활을 건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 관심사는 친노 진영의 대표주자 자리를 노리는 이해찬, 유시민 후보의 순위, 여기에 한명숙, 추미애 두 여성 후보의 예선통과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승부를 가를 변수는 한 사람이 후보 두 사람을 선택하도록 한 1인 2표제입니다.

2순위 표의 향배가 뜻밖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호감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반면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분명한 후보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예비경선 과정을 통해 민주신당이 도로 열린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을 수 있을지, 민주신당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채 독자행보를 하고 있는 문국현 예비후보가 신당의 대안으로 떠오를지도 향후 민주신당 경선의 큰 변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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