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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불, 국경 넘어 '넘실'…유럽 삼킬라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닷새째 맹렬히 타오르고 있는 그리스의 산불이 국경을 넘어 주변 국가들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3명이 숨졌습니다.

아테네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63명의 사망자와 3천여 명의 이재민, 150년 이래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꼽힌 그리스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유적이 타버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던 올림피아 부근에서는 산불이 잦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28일)은 에게해에 있는 그리스 제 2의 섬 에우보에아 섬이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은 북쪽으로도 번져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까지 확산됐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등 10여 개국의 지원과 함께 군인과 소방 당국이 총동원됐지만 사방에서 번지는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폴리도라스/그리스 공공질서 장관 : 아직도 문제가 많다. 상황이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산불과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그린피스는 올 여름 계속된 산불로 그리스에서 20만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당국은 7명의 방화범을 기소했고, 방화 용의자 32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방화범에게 반테러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긴급 재난 구호에 2억 유로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정부의 늑장대처와 환경 정책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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