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먼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속보입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정부와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질석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간 피랍사태를 풀기 위한 우리 측과 탈레반 간의 대면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면 접촉 장소는 가즈니의 적신월사 건물로, 적신월사 관계자들이 회의를 중재하기 위해 수도 카불을 떠나 가즈니로 향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협상과 관련된 정확한 진전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 대면 협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AFP 등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28일) 오후 2시 반쯤 가즈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면협상은 피랍 사건이 발생한 뒤 네번째이고, 지난 16일 마지막 접촉 이후 열 이틀만입니다.
이번 협상과 관련해 미국 CBS 방송은 탈레반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이 오늘 오후 대면 협상을 한 뒤 여성 인질 서너명을 석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남은 인질이 한꺼번에 풀려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