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27일) 1,8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가가 이제 서서히 안정을 찾는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래일로는 8일 만에 1,800선이 회복된 건데요.
어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던 외국인들이 11일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물론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산 규모가 690억 원으로 많지는 않았는데요.
일단 투자자들이 지금 상황을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는 보고 있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는 분위기입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요.
어제 한때 코스피 지수 1,830선을 넘었는데, 이때부터 주식을 사던 기관들이 바로 매수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1,830선을 넘으려면 뭔가 상승 동력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외국인들의 투자행태도 매일 5,6천억 원 이상 많게는 1조 원씩 주식을 팔던 흐름은 지난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다시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겠다는 흐름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미 금융시장 위기가 다소 안정을 찾은 만큼만 위험 자산인 신흥시장 주식을 조금씩 사고 있다고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기대하는 상승 동력은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일텐데요.
버냉키 의장이 이번 주에 주택시장과 통화정책에 관한 주제로 대중 연설을 하는데 여기서 금리인하에 관한 힌트를 듣고 싶다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분위기는 헤지펀드들의 투자 실패에 면죄부를 주는 금리 인하를 제외하고는 다 하겠다는 버냉키 의장과 위기상황이니까 금리를 내려야한다는 월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들은 이 힘겨루기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일부 공기업들이 적자가 나도 계속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퇴직자에게도 직원 복지혜택을 줬다는데, 예를 들어서 건강검진이라든지, 경조사비를 대준다든지, 사회 이사들이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일부 공기업들이 성과급과 복지제도를 퍼주기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경쟁을 통해 경영성과를 내겠다며 도입한 것이 경영 성과급인데요.
이 성과급의 하한선을 200%로 정해놓고, 아무리 못해도 성과급 200%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5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코레일은 지난달 전직원에게 300%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했는데요.
기본 성과급 2백%에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맴돌다 두 단계 순위가 올랐다면서 액수를 더 준 겁니다.
적자 기업에서 전 직원을 상대로 성과급 결정을 한 셈인데요.
다른 공기업들도 이런 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복지제도는 더 제 멋대로 인데요.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부터 명예퇴직자에게도 3년 동안 직원과 똑같이 건강검진과 경조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사외 이사들의 반대까지 무마하면서 이런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투자를 위해 쓰라고 만든 기금으로 직원들의 콘도 회원권 57개를 샀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포털인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에 게시된 공공기관 이사회 의사록에서 확인이 됐는데요.
물론 공기업을 수익성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문제는 공기업이 민간기업들과는 달리 국민들의 혈세로 지원되고 있다는 점이죠.
더욱이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실태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고, 일부 공기업 같은 경우 민영화로의 전환도 검토해야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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