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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장윤 스님의 행적도 의혹 투성이

장윤 스님, 신정아 씨 비엔날레 감독직 유임 부탁

<8뉴스>

<앵커>

이번 사태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석이 한 두곳이 아니지만,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장윤 스님의 행적도 의혹 투성입니다. 광주 비엔날레 측에 신 씨의 총감독직을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고 부탁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4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신정아 씨를 예술 총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의 학위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한갑수 당시 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6일 처음 의혹을 제기한 장윤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갑수/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 : 어떤 방법으로 확인했냐고 하니까 서울대학교 교수한테서 확인했다. 신정아 씨 박사가 허위고 논문도 남의 것 베끼고.]

통화 뒤 한 전 이사장은 곧바로 예일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장윤 스님이 한 전 이사장을 찾았습니다.

장윤 스님은 뜻밖에도 신 씨가 비엔날레 총 감독직을 계속 맡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갑수/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 : 신정아 씨가 가짜는 가짜인데 광주비엔날레에 꼭 박사학위는 필요 없지 않느냐. 전시 기획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니냐.]

지난달 8일은 장윤 스님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두 번째 만났다고 주장한 날입니다.

이 때문에 장윤 스님이 변 실장을 만난 뒤 신 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장윤 스님과 변 실장은 모두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직접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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