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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선후 첫외출…이명박 관련해선 침묵

<8뉴스>

<앵커>

경선 패배 이후 집에만 머물러 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당의 화합이나 이명박 후보 중심의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표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박 전 대표가 행사장을 돌며 반갑게 인사를 청하자 2천명이 넘는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박 전 대표를 연호하며 환영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헌신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며 또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여러분 대신해서 여러분의 그 뜻을 꼭 이뤄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오직 죄스러울 뿐입니다.]

박 전 대표는 또 앞으로도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여러분과 힘을 합해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당의 화합을 당부했던 경선 때와 달리 당의 화합이나 이명박 후보 중심의 정권교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언급을 피했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지지자들 상당수는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며 최근 이 후보 측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서청원 상임고문/박근혜 전 대표 경선 캠프 : 박근혜 측 사람들이 반성을 해야 된다고 무슨 반성을 해야 합니까?]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 5년 뒤를 기약하자는 결의들이 이어졌고 지지자들 일부는 내일(28일) 오전 당사 앞에서 경선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도 갖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주에도 공식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은 거취 등에 대한 장고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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