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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토론회부터 격돌 "이명박 꺽을 사람은 나"

손학규·정동영 겨냥 파상공세…친노-비노주자간 날선 설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오늘(27일) 첫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9명의 예비 후보 모두 자신만이 이명박 후보를 꺽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밋밋한가 싶던 토론회는 손학규 후보의 한나라당 탈당 전력과 정체성을 문제삼는 공세가 이어지면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천정배/민주신당 예비후보 : 경선하는 자리에 앉아서 함께 토론하는 것 자체가 매우 자괴감을 느끼게 합니다. 민주세력이 도대체 얼마나 잘못을 했기에 한나라당에서 3등밖에 하지 못한 후보를 꿔다가 대선을 임하고 있습니까.]

[손학규/민주신당 예비후보 : 지금 우리가 해야 할은 될은 변화입니다. 우리가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열린우리당 창당주역으로, 어제의 동지였던 정동영, 신기남 두 후보는 열린우리당 실패의 책임론과 대통합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신기남/민주신당 예비후보 : 지지율 하락하고 상황이 어려워지자 대통령과  당의 탓을 하면서 탈당을 했습니다.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민주신당 예비후보 : 신 후보께 묻겠습니다. 대통합을 위해 무슨 일을 했습니까? 그리고 끝까지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말 했으면 민주신당에 참여를 거부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친노주자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해찬/민주신당 예비후보 : 책임총리로서 국정운영 능력이 확인된 제가 민주 평화 개혁적인 제3기 정부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유시민/민주신당 예비후보 : 지금 이시점에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지는 것이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당과 저의 꿈이 있어서 한 번 꼭 해보고 싶습니다.]

[김두관/민주신당 예비후보 : 이명박의 필승 대항마는 김두관입니다. 한나라당 심장부에서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김두관 밖에 없습니다.]

여성후보들의 신경전도 팽팽했습니다.

[추미애/민주신당 예비후보 : 그 당시 국무총리로서 햇볕정책이 핵을 막지 못했다. 또 햇볕정책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던 거 기억 하십니까?]

[한명숙/민주신당 예비후보 : 추미애 후보가 당시에 국내에 없었던지 아니면 제가 정책질의 받는 걸 보지 못해서 그런 질문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은 '아름다운 경선 서약식'을 갖고 공정 경선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친노진영의 후보들이 1차로 모집한 96만 명의 국민선거인단 모집과정에 특정후보측의 동원의혹이 있다며, 한 때 토론회 불참까지 거론하기도 해 향후 경선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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