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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맞고 관광버스를' 아찔한 환각 운전

<8뉴스>

<앵커>

아찔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약을 투약하고 상습적으로 환각운전을 한 혐의로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검거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필로폰입니다.

32.45g, 싯가 1억 6천만 원 어치로 천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부산지역 폭력조직원인 34살 이모 씨 등은 이 필로폰을 충북과 인천 등 전국에 불법 유통시켜왔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과 판매 대금은 고속버스 수화물로 주고 받았습니다.

[이덕형/ 청주흥덕경찰서 마약팀장 : 쇼핑백안에 선물로 위장하여 거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필로폰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사람은 봉사단체 회원과 자영업자, 관광버스 운전기사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관광버스 운전기사 50살 홍모 씨는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환각운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모 씨/관광버스기사 : 착실하게 일 하다가 아는 동생이 권유하는 바람에 할까말까 망성이다가 (투약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10명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동료 운전기사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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