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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개선에 수천억 들였지만 '황사'가 문제

<8뉴스>

<앵커>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좋아져 오던 서울의 공기 질이 지난해 부터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황사가 주범이라고합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60 마이크로 그램.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떨어지다가 지난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시는 황사를 주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욱/서울시 대기관리팀장 : 미세먼지 농도가 황사가 나타난 일을 제외하면은 매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저농도 일수가 많이 증가됐죠. 예전보다.]

실제 황사 발생일을 제외한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55 마이크로그램으로 3년째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황사 발생 일수는 11일로 12일이었던 2005년과 비슷했지만 황사가 강력해졌기 때문에 전체 평균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황사 발생일의 미세먼지 최고 평균 농도는 864마이크로 그램으로 1년 전의 4배 이상이었고,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 사업에 매년 2000억 원을 쓰고 있고,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경유차의 저공해화 사업에만 올해부터 4년 동안 64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서울의 대기질은 자체적인 노력보다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황사에 좌우되는 상황에 이른 만큼, 황사를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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