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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원로 법정스님 "병든 지구를 구하자"

<8뉴스>

<앵커>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 이젠 정말 피부로 느껴지는데요. 불교계 원로인 법정 스님이 병든 지구를 구하자는 법문을 설파했습니다.

청빈한 삶과 생태 윤리를 강조한 법정 스님의 말씀을 유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석 달동안 외부출입을 끊고 참선에 전념해온 스님들이 산문 밖으로 나서는 하안거 해제 법회자리입니다.

법문을 맡은 법정스님은 맑은 가난의 미덕을 실천해야 한다며 지구환경 특히 온난화에 대한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법정 스님 : 이 지구가 중병이 들어서 신음하면서 내뿜는 신열 같은 겁니다. 지구 자체가 큰 중병이 들었어요.]

법정 스님은 모두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알고 있지만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생태윤리를 강조했습니다.

[법정 스님 :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어머니인 지구의 건강을 위해서 자식된 도리를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윤리는 말보다 실천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경제가 발전될수록 자원이 한정된 지구의 환경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 모두들 경제타령만 하고 있다고 세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자신들고 살아남고 후손들까지 지구에서 살게 하려면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말을 맺었습니다.

[법정 스님 : 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합니다. 넘치게 되면 고마움을 모릅니다. 고마움을 모르기 때문에 불행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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