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우리 증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 급락 폭의 절반 정도를 회복했는데요.
회복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조금 덜어진 것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왔기때문입니다.
이번 주 증시 역시 이런 해외 변수가 주가를 좌우할 텐데요.
지금 상황에서 1850선을 단숨에 급등할 경우 상승 흐름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나쁜 소식이 없었고, 7월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87만채로 월가 예상보다 5만채나 증가했기때문인데요.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본질이 미국 주택시장인데 이 주택시장과 관련된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142포인트 이상 오른 거죠.
여기에 7월 내구재 주문도 월가 예상치인 1.5%를 훨씬 뛰어넘어서 지난 6월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금융불안이 실물경제에는 그리 영향을 주지 않은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분위가 형성됐습니다.
다만 이번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금융불안이 심각해지기 전 통계를 담고 있어서, 오늘(27일)밤 발표되는 기존주택판매 지표까지를 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어쨌든 주말 미국 상황이 오늘 우리 증시에 그리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주목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국내외에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돼 세계 증시가 경제지표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7월 기존주택판매외에도 28일(현지시각)에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를 통해미국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고 30일에는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를 통해 과연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버냉키 미 FRB 의장이 31일에 FRB 심포지엄에서 '주택과 통화정책' 이라는 주제로 대중연설을 하는데 금리인하에 관한 힌트가 나올 지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은 어떤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는 모레(29일) 발표되는 7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를 특히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수출과 내수 경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보여 줄 텐데요.
만약 우리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경우 호재에 목말라하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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