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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전체가 불 탄다"…사상 최악의 산불

고대유적지, 화재방지설비로 화재 면해

<앵커>

그리스의 산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26일)밤에는 올림피아 신전 등 고대 유적지 부근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다행히 유적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지역에서 시작된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가 그리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가운데 일부 불길이 올림피아 고대 유적지 주변 1.5km 앞까지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유적지 부근에 설치된 화재방지 설비 등이 작동하면서 고대 박물관과 올림피아 신전 등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도니스/올림피아 시장 : 올림피아 신전과 고고학 유적지들을 불길에서 구해냈기 때문에 우리 마을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리스 소방당국은 강풍이 불 경우, 화염이 또다시 유적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소방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총동원해 유적지 인근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와 함께 이번 산불의 방화범을 잡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르에오 폴리스 지역에서는 이미 65세 남성과 두 청년 등 방화 용의자들이 체포했으며 방화범 관련 정보 제공자에게는 최대 100만 유로, 우리 돈 12억 7천만 원 규모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화재로 최소 56명이 숨졌으며 그리스 국토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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