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정홍보처, 원칙없는 '잣대'…갈등만 키운다

"사전검토 불충분한 정책 반복, 갈등만 부추겨"

<앵커>

기자실 개편방안을 둘러싼 정부와 언론 사이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최근 사전보고 없는 공무원과의 대면접촉 불가 원칙을 외교부만 예외로 하겠다고 기자들과 합의했습니다.

국정홍보처도 부처별 자율사항인 만큼 합의정신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보처가 마련한 총리훈령엔 '공보관실을 통한 공무원 접촉'이 예외없는 원칙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결국 총리훈령을 벗어날 수 없는 외교부 약속은 유명무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보처의 오락가락 행정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당초 훈령에서 정부가 정한 보도유예, 즉 엠바고를 위반한 기자를 직접 징계하겠다던 것도 언론과 학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또 기자 출입증에 전자칩을 부착하려다가 '인권침해' 논란이 일자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의무 사항이라던 기자 등록제도 "강제사항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정책을 내놓았다가 비판이 커지면 슬그머니 발을 빼는 행태를 반복하며 갈등만 부추긴 셈입니다.

거액의 예비비가 투입된 대형 통합 브리핑실과 기사송고실은 기자들의 외면 속에 2주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리실과 행정자치부, 통일부 등 중앙청사 출입기자들은 이번주 성명을 발표하고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